전자책과 종이책은 각각 고유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독서 방식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전자책은 수백 권의 책을 한 기기에 저장할 수 있어 휴대성과 공간 활용 면에서 탁월하다. 특히 여행이나 출퇴근길처럼 이동이 잦은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또한, 글자 크기 조정, 야간 모드, 사전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통해 독서 환경을 개인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반면, 종이책은 종이 특유의 질감과 책장을 넘기는 손맛을 통해 독서의 몰입감을 높인다. 전자기기의 방전 걱정이 없고, 화면 피로감 없이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종이책은 제작 과정에서 나무를 베고 잉크를 사용해야 하지만, 전자책은 기기 생산과 전력 소비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 가격 면에서는 전자책이 초기 구매 비용은 저렴하지만, e북 리더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전자책은 빠른 검색 기능과 메모, 하이라이트 기능을 제공해 학습이나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결국, 전자책은 접근성과 편리함을, 종이책은 몰입감과 감성적 만족을 제공한다. 독서는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경험이기도 하므로, 각자의 생활 방식과 독서 목적에 따라 적절한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두 가지를 상황에 따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